부산이 해양수산부 과학기술 전략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을 입증했다.
3일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에 따르면 2024년도 해수부 전략 사업 가운데 57.3%(세부사업 개수 기준)가 부산에서 수행된다. 최근 5년간 부산이 유치한 해수부 전체 R&D 예산 비중도 꾸준히 늘어 2024년에는 약 40%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과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BISTEP이 추진해온 해양과학기술 정책연구와 중·대형 R&D 사업 유치 노력에서 비롯됐다. 부산의 대학·연구기관·산업체 등 혁신 주체와의 협업도 한몫했다.
현재 부산은 5개 대학 41개 학과에서 매년 약 1800명의 해양 인재를 배출한다. 18개 유관기관, 6개 혁신지원기관, 11개 관외 기관이 활동하며 2만9922개 해양산업체와 16만 명 이상의 종사자가 지역 해양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한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부산의 해양 연구 인프라와 해수부 이전의 의미, 그리고 BISTEP의 역할을 이번 분석을 통해 다시 확인했다”며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연구와 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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