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개혁신당과 합당이든 선거 연대든 어떤 형태로든 합심해서 무도한 (정부·여당의) 폭주 기관차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약 9개월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과의 합심이 가장 효율적인 폭주 기관차에 대한 견제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과 어떤 형태로 이뤄지는 연대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그 점을 이미 제안하고 촉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범보수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연대를 위한 역할과 관련한 질문에 오 시장은 “이미 역할을 시작했다”며 “당에 책임이 있는 중진으로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물꼬를 트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축사에서 “오 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서울시의 여러 변화에 관심을 가졌다”며 “저 스스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보탬이 되려 노력했다”고 친밀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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