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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로 흉물 만들다니" 혼문 갇힌 '세종시 저승사자' 반전 근황

조형물 '흥겨운 우리가락'. 연합뉴스




한때 '저승사자'라 불리며 철거됐던 세종시 조형물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에 힘입어 11년 만에 재설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흥겨운 우리가락'이라는 이름의 이 조형물은 2014년 12월, 총 11억 원을 들여 세종시 국세청사 앞에 설치됐다. 하지만 한복 차림에 갓을 쓴 기괴한 모습 때문에 시민들의 민원이 쏟아졌고, 결국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작가의 의도와 달리 흉물 취급을 받으며 결국 몇 달 뒤 100m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조형물이 옮겨진 곳이 하필이면 재난안전 총괄 부처인 소방청과 행정안전부 청사 근처였다. '재난 부처 옆 저승사자'라는 비판이 다시 불거졌고, 결국 2019년 12월 완전히 철거되어 현재까지 정부세종청사 지하주차장에 보관 중이다.



이 조형물이 총 11억여 원을 들여 설치한 6개 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당시 ‘혈세를 들여 흉물을 만들었다’는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당 조형물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재조명받게 됐다. 영화 속 악당 '사자보이즈'와 조형물이 닮았다는 화제가 이어지면서, 국민신문고에는 재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네티즌들은 "시대가 잘못 만났다", "진정한 사자보이 아니냐"며 재설치 의견을 냈고, 일부는 영화 배경인 인천공항이나 남산에 세우자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하고 있다.

한편 3일 넷플릭스 공식 누리집 투둠을 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수는 2억6600만회로 집계되면서, 누적 시청 수가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회)과 ‘웬즈데이’ 시즌1(2억5210만회)을 넘어섰다. 이로써 ‘케데헌’은 영화와 시리즈를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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