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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년차 소아암 생존자 "현대차 도움으로 새 삶"

현대차 '호프 온 휠스' 27주년 행사

올 2700만弗 나눔…누적 2.8억弗

켈리 의원 "절박한 사람에 손 내밀어"

3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저는 아홉 살 때 소아암 4기 진단을 받고 1년간 공격적인 치료 끝에 완치했습니다. 열 살 때부터 ‘현대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 대사로 활동했고 현대차는 제가 가장 필요할 때 희망을 줬습니다. 현대차를 타고 대학 합격 소식을 듣고 첫 아파트를 구입했으며 첫 직장 생활도 시작했고 이제는 약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현대자동차가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개최한 ‘현대 호프 온 휠스’ 행사 연단에 선 20년 차 소아암 생존자 브리아나 코머포드는 “현대차의 소아암 치료 지원으로 암을 완치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가 딜러와 함께 설립해 후원하는 소아암 치료·연구 지원 비영리단체 현대 호프 온 휠스는 27주년 행사를 통해 올해 2700만 달러(약 376억 원) 규모의 연구·프로그램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호프 온 휠스는 1998년 미국에서 시작돼 올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2억 7700만 달러(약 3682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 미국 법인 딜러 850명이 자동차 한 대를 팔 때마다 15달러가량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금액을 더해 기부금이 조성됐다.



현대차 딜러 출신인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미 연방 하원의원이 3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행사에는 최근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꼽은 공화당 대선 주자 후보 3위인 톰 코튼 연방 상원의원(아칸소)과 버디 카터(공화·조지아),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미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 총 4명의 연방 상하원의원과 수백 명의 소아암 의료계 종사자, 완치자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딜러 출신인 켈리 의원은 자신이 처음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었다고 회상하며 “현대가 (흔히들) 훌륭한 회사라고 이야기했지만 소아암 치료를 지원하며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 손을 내밀어 정말 좋은 회사가 됐다”고 추켜세웠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3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올해부터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멕시코에서도 현대차 법인과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을 시작했는데 내년에는 유럽과 인도로도 확대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 암협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어린이 암 환자의 약 85%가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며 “이는 1975년 56%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지난 수십 년간 치료 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 호프 온 휠스가 이런 변화 속에서 어린 생명을 돕는 데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년에는 유럽과 인도로 활동 범위를 넓혀 더 많은 환아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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