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기술이전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로 기술이전한 ‘ABL301’의 임상 1상 1차 지표에서 우수한 내약성·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알파시뉴클레인 항체의 글로벌 리드 파이프라인인 로슈의 ‘프라시네주맙’ 임상 1상 결과와 간접 비교해도 우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해당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및 내약성 연구로, 부평가지표에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포함돼 있어 성공 여부로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 플랫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ABL301의 권리가 사노피에 있어 세부 결과 발표는 미정이나 사노피가 임상 2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BBB 투과율 또한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BBB 셔틀에 대한 글로벌 니즈가 높아지는 가운데 하반기 중추신경계(CNS) 관련 학회 이벤트도 풍부한 상황”이라며 “사노피의 의사결정에 따라 ABL301의 BBB 투과율 결과 발표도 기대할 수 있고, 이번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항체 치료제를 기반으로 한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다음달 5~9일(이하 현지시간)에는 국제 파킨슨 및 운동장애학회, 다음달 16일에는 파킨슨병치료학회가 열린다. 다음달 6~8일 유럽알츠하이머학회, 올 12월 1~4일에는 알츠하이머임상학회, 다음달 17~30일에는 미국신경과학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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