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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머리까지 K뷰티”…글로벌 시장 흔드는 K헤어케어

7월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 60% 쑥

온라인 플랫폼서도 폭발적 성장

세분화된 기능성이 차별화 요인

국내 뷰티 브랜드 해외 진출 가속화

‘올리브영N 성수’ 헤어케어 코너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올리브영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위주였던 K뷰티의 인기가 최근 헤어케어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 뷰티 업계가 선보이는 헤어 제품과 서비스가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K헤어케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 7월 CJ올리브영의 헤어 카테고리 외국인 매출은 올 1월 대비 60% 이상 뛰었다. 특히 뷰티 체험 특화 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점은 두피 진단 서비스와 시너지를 내며 같은 기간 매출이 110% 급증했다.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약 30명의 외국인 고객이 두피 진단 서비스를 체험하는데, 체험객의 90%는 외국인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비스는 전문 뷰티 컨설턴트가 두피 타입을 분석해 관리 방법과 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올리브영N 성수’에 마련된 헤어스타일링 바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헤어 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헤어케어가 외국인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K뷰티 카테고리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피 진단 서비스를 진행하는 한 뷰티 컨설턴트는 “2~3시간의 대기 시간을 감수하면서도 서비스를 받으려는 분들이 많다”며 “특히 서구권 고객 분들이 많은데, 대다수는 두피케어 루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 진단 이후 제품 구매의 필요성을 느끼고 바로 구매가 이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피를 관리하는 헤어토닉·헤어앰플 제품의 외국인 매출은 7월 기준 반년 만에 5배 넘게 치솟았다.

K헤어케어의 성장세는 온라인에서도 뚜렷하다. 패션·뷰티 플랫폼 W컨셉 글로벌몰의 최근 3개월(6~8월) 헤어케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늘었으며 지난달 한 달간 매출은 8배나 급증했다.글로벌몰에선 K뷰티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머릿결 관리를 위한 샴푸·트리트먼트·헤어 에센스 등은 물론 헤어스타일링을 돕는 고데기·드라이기 등 헤어 디바이스의 수요가 유독 높은 추세다. 올 상반기 입점한 헤어케어 브랜드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하는 등 빠른 확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W컨셉 글로벌몰 인기 상품인 ‘차홍 에어 스타일러 헤어 디바이스’. 사진 제공=W컨셉


올리브영 글로벌몰 역시 7월 헤어 카테고리의 매출이 1월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헤어토닉·헤어앰플 제품은 300%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판매 중인 헤어 제품 수는 6개월 새 20% 증가한 1000여 개에 달했다. 글로벌몰에 입점한 헤어 브랜드 중 90% 이상은 한국 브랜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헤어케어 제품은 모발 관리나 두피 건강처럼 기능별로 세분화돼 출시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며 “K뷰티 열풍이 계속되면서 한국 스킨케어에만 관심을 갖던 해외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카테고리로도 눈길을 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 사진 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이에 따라 최근 K헤어케어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는 국내 뷰티 브랜드들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JUST AS I AM)’은 중국 틱톡샵에서 샴푸 제품이 인기를 끌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 저스트 에즈 아이엠은 현지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연내 중국 오프라인 채널 입점과 일본·미국 e커머스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더파운더즈의 헤어케어 브랜드 ‘프롬랩스’는 올 6월 트리트먼트 제품 2종을 아마존에 입점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헤어 브랜드 ‘어노브’는 6월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참여 헤어케어 브랜드 중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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