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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장 "통계청, AI 선도기관”…OECD와 국제회의 개최

한국, AI와 통계 접목 선도 선언

국제사회 'AI 거버넌스 논의' 확산

통계청-OECD 공동 국제회의에서 개회사를 하는 안형준 통계청장. 사진 제공=통계청.




안형준 통계청장이 통계청이 AI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국제협력을 주도하겠다고 국제사회에 9일 선언했다.

통계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구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AI로 만들어가는 국가통계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통계 생산과 활용 전반을 어떻게 바꿀지 논의하는 국제 무대가 서울에서 열린 것이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미국, 영국,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멕시코, 이스라엘, 몽골 등 주요국 통계청은 물론, OECD·유엔(UN)·유럽연합(EU)·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구글, 네이버 등 글로벌 민간기업 관계자까지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해 AI가 국가통계에 불러올 기회와 도전, 향후 정책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OECD와 공동으로 ‘AI와 통계’를 단독 의제로 삼은 첫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계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 통계사회에서 AI 의제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AI 대전환과 AI정부 이행 등 국정과제 추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청-OECD 공동 국제회의 연사 기념사진. 사진 제공=통계청.


개회사에 나선 안형준 통계청장은 “인공지능(AI)은 통계 생산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국가통계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도전과제를 동시에 주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통계청은 인공지능(AI)의 선도기관으로서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개발도상국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맥필리 OECD 통계데이국장과 면담하는 안형준 통계청장(오른쪽). 사진 제공=통계청.




첫날(9일) 회의에서는 △AI와 국가통계의 핵심 의제 △산업 전반의 AI 활용 측정 지표 △AI가 노동시장과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논의됐다. 특히 서강대 박정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AI 투자 전략과 노동시장 재편을 주제로 미국·이스라엘·OECD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였다.

둘째 날(10일)에는 △국가통계의 AI 대응 전략 △AI 기반 통계 품질 제고 △통계청 역량 강화 및 민관 협업 방안 등이 집중 조명됐다. 세계은행, 유럽통계처, 영국통계청 등 주요 기관 연사들이 발표에 나섰고, 구글·네이버 관계자들도 토론에 참여해 민간의 역할을 제시했다

통계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통계 메타 데이터 구축, AI 기반 통계 품질 관리, AI 전문 인력 양성 등 구체적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새 정부가 내세운 ‘AI 대전환’ 국가전략과 맞물려 통계 행정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가통계의 신뢰성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AI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국제 협력을 통해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과의 격차도 줄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단순히 통계 생산과정의 효율화뿐만 아니라, AI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계량화할 방법론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는 OECD와 UN 등 국제기구가 추진 중인 ‘AI 거버넌스’ 논의와도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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