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088350)은 생전 지정한 방식에 따라 가족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청구권을 신탁회사에 위탁하면 계약자 사망 시 신탁회사가 보험금을 대신 수령해 생전 지정한 수익자에게 사전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급하는 제도다.
일시금 지급이 아닌 분할 지급을 통해 체계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사망보험금을 원하는 가족에게 지급할 수 있어 미성년자나 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가족들을 위해 쓸 수 있다.
손자녀의 대학 학비 지원을 원하는 조부모라면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10년간 손자녀에게 나눠서 주도록 할 수 있다. 또 사망 후 이혼한 전 배우자가 보험금을 유용하지 않도록 신탁에 맡겨서 미성년 자녀에게 안정적으로 지급하게 할 수도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종신보험 가운데 신탁 가입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보험금청구권 신탁에 가입할 수 있다. 또 신규보험 가입과 함께 신탁설계도 가능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자녀 학자금·상속세 재원·장기 생활비 등 세대별 라이프 플랜에 맞춘 체계적 자금 설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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