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2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거래량과 거래액이 크게 줄었다.
10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546건으로 전분기(842건) 대비 35.2%, 전년 동기(988건) 대비 44.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 자릿수의 거래량을 회복했던 지난해 1분기(1011건) 이후 5개 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거래금액은 2271억원으로 직전 분기(3702억원)와 전년 동기(4242억원) 대비 각각 38.7%, 46.5% 하락했다.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가격은 평균 1586만 원으로 직전 분기(1576만 원)보다 0.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1610만 원)에 비해서는 1.5%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낙폭은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집중된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크게 나타났다. 2분기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480건, 거래금액은 2080억 원으로 각각 전체의 87.9%, 91.6%를 차지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분기(754건·3419억 원) 대비 각각 36.3%, 39.2% 하락했고 전년 동기(898건·3933억 원)와 비교하면 각각 46.5%, 47.1% 감소했다.
2분기 전용면적당 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시장에서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평당 가격은 평균 1642만 원으로 전분기(1632만 원)보다 0.6% 올랐고 비수도권의 경우 1102만 원에서 1178만 원으로 6.9%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전 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과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수요 감소가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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