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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 1년새 22만명 급감…30대 '쉬었음'도 역대 최다

■통계청 8월 고용동향

청년층 고용 16개월 째 감소

"경력직 선호·수시 채용 영향"

제조·건설 일자리 1년 넘게↓

10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취업 게시판 앞으로 학생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취업자 수가 고령층 일자리 증가의 영향으로 3개월째 10만 명대 증가 폭을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이 부진하고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0만 명 넘게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하며 고용 양극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96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 6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5만 2000명 감소한 후 올해 1월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5월(24만 5000명) 이후 3개월 연속 10만 명대에서 증가세가 맴돌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30만 4000명), 교육 서비스업(4만 8000명), 부동산업(4만 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 실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노인 돌봄 수요 증가와 노인 일자리 효과 등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반면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농림어업은 큰 폭의 일자리 감소를 보이며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농림어업은 인구 감소와 이상기온 여파로 1년 전보다 13만 8000명 줄어 7개월 연속 줄었다.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6만 1000명, 건설업은 13만 2000명 줄어 각각 14개월,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건설업은 업황 부진에 감소 폭이 4월(-15만 명)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0만 1000명 늘었지만 20대(-19만 5000명)와 40대(-7만 3000명)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하며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21만 9000명 줄며 2월(-23만 5000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했다. 특히 30대 쉬었음은 1만 9000명 늘어난 32만 8000명으로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최근 경력직 선호와 수시 채용이 청년층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층 고용 절벽이 이어지자 정부는 이날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관계 부처 합동 일자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해 미취업 청년에게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민관 역량을 결집해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하고 취약 청년 대상의 고용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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