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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트럼프, 수갑문제등 韓희망대로 조치 지시"…구금자귀국 돌파구

◆한미 외교장관 회담

조현 "범죄자 아냐…신체 속박 없이 출국을"

"재방문 시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아야"

루비오 "빠른 후속조치 협력"

조현 "비자 신설 등 워킹그룹 만들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한 한국인들의 석방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들이 수갑을 풀고 미국에서 출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우리 측 요청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한국이 원하는 대로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외교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날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조 장관은 “(구금된 한국인이) 범죄자가 아닌 만큼 수갑 등에 의한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하게 미국을 출국할 수 있게 하고 향후 미국 재방문에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게 미 행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위한 한미 외교-국무부 워킹그룹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출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 사안에 대한 한국민의 민감성을 이해하며, 특히 미 경제·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투자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며 “빠른 후속조치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조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제조업 부흥 노력에 기여하고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미국에 온 우리 근로자들이 연행되는 과정이 공개돼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같이 큰 상처와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양 측은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고위급 외교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지난 8월 정상회담의 성과 문서를 빠른 시일 내 발표하고 관련 후속조치들이 적극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고 루비오 장관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답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결과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우리 대통령이 언급한 페이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하고, 이를 위한 협력을 모색해나가자고 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대북대화에 열려있다”며 “이를 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이날 한미 외교장관 면담에 따라 우리 정부는 현장에서 미측과 행정적 실무협의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며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국민들이 가장 빠른 시일내 구금에서 해제되고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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