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064260)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와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다날핀테크는 아바랩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블록체인 통합 및 규제준수형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지원 △한국 규제 체계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운영 모델 자문 △규제 샌드박스 및 정부 주도 시범사업 공동 참여 △공동 브랜드 홍보 캠페인 추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바랩스가 개발·운영하는 아발란체는 공공 및 금융권에서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늘려가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JP모건과 시티가 참여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실험에 채택됐으며,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메인넷으로도 선정됐다. 또 그랩페이-알리페이의 스테이블코인 상용화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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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핀테크는 이번 협력으로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발란체는 일상적 결제·계약 처리를 담당하는 이더리움가상머신(EVM) 호환 C-체인과 맞춤형 레이어1(L1) 메인넷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구조가 다날핀테크가 지향하는 안정적 결제 네트워크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날핀테크 관계자는 “성공적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발행부터 유통까지 멀티체인을 지원함으로써 사용자의 접근성과 호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단일 메인넷 사업자가 아닌 다양한 글로벌 메인넷 사업자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날핀테크는 지난달 리플사와 XRPL 메인넷의 기술적 지원과 협력을 목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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