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237690)이 신규 물량을 잇따라 수주하며 수익성을 높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에스티팜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3267억 원(전년 동기 대비 +19.3%), 영업이익을 486억 원(전년 동기 대비 +75.6%)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고마진 품목인 혈액암 치료제 원료 공급이 확대돼 올리고 매출이 전년 대비 39.1% 증가, 연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나 3분기에는 일시적인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리고 원료의약품 공급 물량이 4분기에 집중되고 7월부터 신규 증설한 제2올리고동에서 임상용 시료 생산이 개시돼 감가상각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는 상업용 물량 생산이 본격화돼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률은 20% 이상 시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6월 말 기준 올리고 원료의약품 수주 잔고는 2억 4322만 달러로 전체 수주의 82.4%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 대비 57.7%가 증가한 수준이다. 고객사인 미국 아이오니스가 희귀질환 치료제 ‘올레자르센’의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대상 긍정적인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하며 적응증 확장에 따른 원료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 중인 에이즈치료제 ‘STP0404’의 임상 2a상 중간 결과가 다음달 20일 미국 감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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