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기업 신규채용 급냉각…제조AX 연합 ‘100조 시장’ 선점 나선다"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매출액 500대 기업 62.8% 하반기 채용 포기…관세·노조법 불확실성 가중

제조 AX 연합 1000개 기업 자발 참여…AI 예산 1조 1347억 원 2배 확대

현대차 조지아 하이브리드 50% 확대…이민당국 급습 여파로 전략 수정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대기업 채용 대절벽과 AI 혁명의 충격파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채용 대란: 매출액 500대 기업의 62.8%가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릴라식 관세 정책 발표와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통과 등으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청년들의 고용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I 대전환: 정부와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 10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제조 AX가 생존의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아래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2030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며, AI 예산을 올해 5651억 원에서 내년 1조 1347억 원으로 2배 확대한다.

생산 리셋: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의 생산 계획을 전면 재조정해 하이브리드차 생산 비중을 기존 3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미국 이민당국이 합작 배터리공장을 급습해 한국계 근로자 317명을 구금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적시 공급에 차질이 생긴데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하이브리드 붐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대기업 63%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 핵심 요약: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6곳(62.8%)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57.5%)보다 5.3%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37.2%) 중에서도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37.8%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기와 대상을 게릴라 식으로 밝히며 수출 기업들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하고 있으며, 정치권은 상법 개정과 노란봉투법 통과로 국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주요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와 모빌리티 전환 등 빠르게 변하는 전방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적시에 뽑는 수시 채용으로 인사 정책을 바꾸는 상황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신입 사원을 채용해 교육하고 현장에 투입하기에는 경영 환경이 너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필요한 인력을 즉시 뽑아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2. 산학연 뭉쳐 ‘제조AX 연합’ 출범…“2030년 100조 원 시장 선도”

- 핵심 요약: 국내 제조업이 인공지능(AI)을 장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대학들이 손잡고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연합에는 제조 AX가 생존의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아래 1000개가 넘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M.AX 연합을 출범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제조 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이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민관은 M.AX 연합을 AI 팩토리·AI 제조서비스·AI 유통·물류·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자율운항선박·AI 가전·AI 방산·AI 바이오 등 10개 분야별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AI 예산안 규모를 올해(5651억 원)의 2배인 1조 1347억 원 규모로 편성했으며, 산업부는 2027년 예산안 편성부터는 M.AX 연합에서 제안한 과제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 현대차 조지아 생산전략 ‘리셋’…하이브리드 확 늘린다

-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미국 이민 당국이 급습한 조지아주의 합작 배터리 공장 옆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계획을 전면 재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획보다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으로, 올 3월 메타플랜트 준공 당시 30% 수준으로 설정한 하이브리드차 생산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이 HMGMA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려 건설 중이던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합작공장을 지난주 급습해 317명에 달하는 한국계 근로자를 구금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가 대당 최대 7500달러를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이달 말 종료하고 북미 시장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쉽사리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한몫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161만 대로 2023년 대비 37% 급증해 전기차 판매량(156만 대)을 처음 넘어섰으며, 현대차그룹도 상반기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지난해 동기 대비 45.3% 증가한 13만 6180대를 판매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오라클, 클라우드 업계의 엔비디아”…AI 붐에 엘리슨 세계 최고 부자 자리도 넘본다

- 핵심 요약: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 덕에 오라클 주가가 폭등하면서 창업자 래리 엘리슨(81) 회장이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놓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경합을 벌이게 됐다. 오라클 주가는 전장보다 35.95% 올라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오라클 지분 41%를 보유한 엘리슨 회장의 자산은 하루 새 1000억 달러 이상 불어났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으나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OCI) 수주 잔액을 뜻하는 잔여 이행 의무(RPO)가 4550억 달러(약 632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나 늘었다. 오라클은 48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베이스가 AI 시대에 강력한 무기가 됐으며, 엔비디아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AI 전용 그래픽저장장치(GPU)를 비교적 쉽게 확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라클은 클라우드 업계의 엔비디아”라며 “이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중 하나인 이 회사는 향후 3년 동안 클라우드 부문에서 총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5. 이틀째 최고점 경신한 코스피…4년 전과 수급·정책·환경 다르다

- 핵심 요약: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연이틀 이어갔다. 코스피 전고점이던 2021년 당시와는 정부의 증시 정책부터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 외국인 수급, 기업 실적 등이 모두 달라진 만큼 지속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로, 지난해부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수급 주체도 달라져 2021년 6월 고점 당시에는 ‘동학개미운동’ 속에 직전 3개월 동안 개인이 17조 381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올해는 7월 이후로만 외국인이 7조 748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상장사들도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져 올해 1~7월 자사주 소각 규모는 18조 3000억 원으로 2022년 연간(3조 1000억 원)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현금 배당도 43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는 등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다.

6. “제2의 쿠팡 키운다”…쿠팡, 정부와 1500억 규모 AI 펀드 조성

- 핵심 요약: 쿠팡은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에 750억 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벤처캐피탈사 SBVA가 운영사(GP)로 참여하는 것으로 모태펀드가 쿠팡의 투자금에 매칭해 총 1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쿠팡은 정부의 AI 육성정책에 발맞춰 새로운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펀드를 통해 AI 스타트업과 성장기업 14개사에 평균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단순한 자본 투자를 넘어 쿠팡의 AI 노하우도 적극 활용하며, 투자를 받을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이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이도록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쿠팡이 우리나라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 기조에 발맞춰 제2의 쿠팡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현재 채용 중단 상황에서 어떤 대응이 필요한가요?

A. 수시채용 중심의 유연한 인사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기업 63%가 신규채용을 중단한 상황에서 신입사원 대량채용보다는 AI·모빌리티 등 전방산업 변화에 맞는 필요 인력을 즉시 확보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노란봉투법 등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조직 유연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핵심 인재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는 인사정책 수립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입니다.

Q. 제조 AX 연합 참여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2030년 100조 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움직임입니다. 정부 AI 예산이 내년 1조 1347억 원으로 배증되고 2027년부터 연합 제안 과제를 최우선 반영한다는 점에서 참여 기업들이 정책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 1000개 기업이 이미 참여한 만큼 AI 팩토리·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주요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적극적 참여가 중요합니다.

Q. 코스피 최고치 경신, 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실적 개선 없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4년 전과 달리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질적 성과 창출이 필수적입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되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즉시 인사전략 재편: 대량채용에서 수시채용 중심으로 전환, 핵심 인재 확보와 조직 유연성 동시 확보

✓ 6개월 내 제조 AX 연합 가입: AI 도입 로드맵 수립, 데이터 인프라 구축으로 정부 지원 혜택 극대화

✓ 분기별 주주환원 정책 점검: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와 함께 실적 개선 동반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 연내 AI 투자 확대: 정부 AI 예산 배증 기회 활용,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 3개월 내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관세정책·노동법 변화 대응, 시나리오별 대응계획 수립 및 현금 보유량 점검

[키워드 TOP 5]

신규채용 중단, 제조 AX 연합, 코스피 사상최고, AI 펀드 조성, 하이브리드 생산확대, AI PRISM, AI 프리즘



9월12일(금) 서울경제 1면 언박싱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