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포함한 내륙 곳곳에 최고 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날씨가 찾아온다.
16일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중부지방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내일(17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10~60mm(많은 곳 경기 남부 80mm 이상) △강원영서 20~60mm(많은 곳 80mm 이상) △강원영동 10~40mm △대전·세종·충남·충북 10~60mm(많은 곳 80mm 이상) △전북 10~60mm(많은 곳 전북 북부 80mm 이상) △광주·전남 10~50mm △대구·경북 10~60mm △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5~40mm △제주도 10~60mm(많은 곳 80mm 이상)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30mm, 많게는 5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곳도 있겠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오늘보다 낮아진다. 내일 서울 낮 기온은 25도로 오늘보다 2도 내려가며 한층 선선해지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인천 25도, 춘천 26도, 강릉 26도, 청주·대전 28도, 전주 29도, 광주 30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제주 32도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로 평년보다 높겠으나 낮에는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부 전남 지역과 경상권, 제주도 해안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이르는 무더운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다"며 "야영이나 하천 접근을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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