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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엔 로봇 청소기, 골프장에는 배토 로봇…엑스업, 골프장 디봇 자국 메우는 AI 자율주행 로봇 ‘채움’ 개발 완료

골프장 디봇 자국을 메우는 AI 자율주행 배토로봇 ‘채움’. 사진 제공=엑스업




일상생활을 하는데, 로봇 청소기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다. 안방을 스스로 돌아다니는 로봇 청소기처럼 골프장에서도 디봇 자국을 메우는 자율주행 로봇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골프장 코스관리 AI 로봇 전문벤처기업 엑스업(대표 이용수)은 페어웨이 디봇 배토로봇 ‘채움’의 개발을 공식 완료했다고 밝혔다.

엑스업은 지난 달 충북의 한 골프장에서 진행된 실증 시연에서 GPS·RTK 기반 자율주행, AI 비전 기반 디봇 탐색 및 자동 판별, 정밀 배토 및 균질화 작업, 홀 간 무인이동, 사람·카트·나무 등 장애물 감지 및 회피, 야간 자율 보수작업 등 핵심 기능을 모두 검증했다는 것이다. 엑스업 측은 “이번 성과로 로봇이 직접 코스 관리를 수행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고 자신했다.

엑스업은 기존의 수작업 중심 골프장 코스관리 체계를 대체할 AI 로봇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채움’은 페어웨이 디봇 보수를 자동화하며 그린 볼마크 보수 로봇 ‘세움’과 함께 코스 관리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연 현장에서 입증된 ‘채움’의 성능은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로봇이 상황을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골프장 코스관리 효율을 크게 높이고, 비용절감, 인력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 디봇 자국을 메우는 AI 자율주행 배토로봇 ‘채움’. 사진 제공=엑스업


엑스업의 특징은 로봇 단독 기술이 아닌 플랫폼–로봇 통합 솔루션에 있다. 개인형 거리측정·블랙박스 디바이스 ‘버디’가 플레이어 동선 데이터를 수집, 히트맵 기반 관제 플랫폼 ‘잔디’가 잔디 답압·손상도를 분석하고 홀컵 위치를 AI로 추천 ‘채움’과 ‘세움’이 현장에서 자동 복구 작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경기 관제–코스 진단–자동 보수–운영 관리까지 원스톱 관리체계가 가능해졌다.

장호민 엑스업 CTO는 “올해 말까지 ‘채움’을, 내년 초 ‘세움’을 국내 주요 골프장에 선보인 뒤 2026년 3월부터 채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벙커 정리로봇, 식음·물류 로봇, 수질정화 레이크 로봇, 잡초제거 로봇, 그린쿨링팬 로봇 등 코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로봇 포트폴리오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엑스업은 일본, 호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현지화와 파트너십 구축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업은 LG전자 연구원 출신들이 STUDIO341 사내벤처에서 출발해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벤처기업 엑셀러레이터)로부터 동시 투자를 받고 스핀 오프한 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선정으로 R&D 자금까지 확보하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골프장 AI 로봇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한수 엑스업 CSO는 “이번 시연을 통해 채움의 자율주행·비전인식·배토작업 성능이 현장에서 완벽히 입증됐다”며 “이젠 현실적으로 로봇이 코스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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