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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 "美 FOMC 앞두고 숨고르기"[이런국장 저런주식]

코스피 사상 최고 랠리 제동…3410 안착

외국인 투자자 8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

하닉·삼전도 12·8거래일 만에 '마이너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제약株도 '우수수'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22포인트(1.05%) 내린 3413.40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11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17일 하락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이어져오던 외국인의 매수세도 이날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총 3400억 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부터 이틀 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관망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올해 얼마나 더 금리를 내릴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6.22포인트(1.05%) 떨어진 3413.4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12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79포인트(0.46%) 내린 3433.83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6억 원, 3055억 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50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앞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일부터 16일까지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왔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982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그동안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키워왔다. 이에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 2일부터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장중 한때 35만 40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이달 8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각각 2조 7518억 원, 2조 5682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 4500원(4.17%) 내린 33만 3500원, 삼성전자는 1200원(1.51%) 내린 7만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도체 대형주뿐만 아니라 미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동하며 대부분의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14%), KB금융(105560)(0.42%), HD현대중공업(329180)(0.60%), 현대차(005380)(0.47%), 한화오션(042660)(1.99%) 등이 강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6%), 두산에너빌리티(034020)(-3.16%), 셀트리온(068270)(-0.18%), 신한지주(055550)(-1.69%)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0.26%), 운송장비·부품(0.22%), 통신(0.22%), 부동산(0.45%) 등은 올랐고, 제약(-1.08%), 기계·장비(-1.97%), 전기·전자(-1.87%), 건설(-3.17%), 증권(-2.08%) 등은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5포인트(0.27%) 내린 4만 575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2포인트(0.13%) 밀린 6606.76, 나스닥종합지수는 14.79포인트(0.07%) 하락한 2만 2333.96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74%) 하락한 845.5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2억 원, 1126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2870억 원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자동차보다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와 의약품에는 자동차(25%)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알테오젠(196170)이 4.06% 하락했고, 펩트론(087010)(-3.34%), 파마리서치(214450)(-1.43%), 리가켐바이오(141080)(-2.19%), 코오롱티슈진(950160)(-2.91%) 등 제약 기업들은 줄줄이 급락을 면치 못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크게 상승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더 나아가 FOMC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FOMC 금리 결정을 대기하면서 시장은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며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견고하나 하반기 증시 향방을 결정한 변곡점이 될 이벤트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고 짚었다.

코스피 하락: FOMC 경계, 외국인 매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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