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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모인 韓美 외교·안보 전현직 당사자들 양국 동맹 강화 한목소리

유명환 전 장관 "새로운 한미동맹 파트너 위한 글로벌 중추 국가 리더십必"

전 주한미군 사령관 "한미동맹 더 강화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정장선 평택시장 "미군 가족 위한 시설·공간 부족…정부가 많이 도와주길"

18일 오후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평택에서 열린 ‘2025 평택 국제 평화 포럼’. 사진 = 손대선 기자




평택시가 18일 오후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평택에서 개최한 ‘2025 평택 국제 평화 포럼’에서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변화한 국제환경 속에서도 한미 동맹은 강화해야 한다는 한미 외교·안보 전현직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줄이었다.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따른 한미동맹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러-우전쟁, 중동 전쟁, 미국발 관세 등 혼란한 세계정세 속에서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한국이 이러한 새로운 한미동맹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의 중견 국가를 넘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안보면에서의 자강력을 키우면서 경제 대국, 문화 강국, 군사 강국 이라는 국격에 걸 맞는 한미동맹을 구축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와 마찬 가지로 계속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관계는 결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는 나무가 시들지 않고 잘 자라도록 서로 화분에 자주 물을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역시 기조연설을 한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은 “앞으로의 바람직한 발전방안은 한미 동맹 현대화 요구는 일부 수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우리 군사력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에서는 우리가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어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핵 부분에서는 미국에서 확실하게 확장억제 정책을 보장만 해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측이 요구하는 국방비 증액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중장기 계획대로 계속 증가시키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며 “기준점을 제시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양국간의 협의를 통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 그리고 그 가족들의 복지를 좀 더 보완해나간다면 훨씬 더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로버트 B.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마이클 A. 빌스 전 미8군 사령관, 토머스 W. 버거슨 전 미7공군 사령관을 초청해 진행한 특별세션에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한미동맹의 강화는 필연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양국의 강화된, 안정적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반도는 한국인들뿐 아니라 미국, 세계적으로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은 더 강화될 것이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스 전 미8군 사령관은 ‘신뢰와 대화’를 강조했고, 버거슨 전 미7공군 사령관은 "전략적인 환경 변화에도 오늘 당장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한미 양국 군의 대응능력 향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 시장은 "현재 미군 가족을 위한 시설과 공간이 부족하다"며 "시가 모두 하기는 어려운 만큼 정부에서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시장은 “최근 국제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한미동맹 역시 일차원적 군사동맹에서 경제·기술·문화 등 포괄적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평택시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적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이를 시정에 적극 접목함으로써 평택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이슈를 선도하는 국제도시로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안호영 전 주미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 안병석 전 한미연합군 부사령관과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 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진행한 '주한미군관 평택시의 공동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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