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뉴질랜드 하이엔드 주거 단지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현지 주택시장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뉴질랜드 투자 운영사 HND TS, 뉴질랜드 현지 건설사 CMP 컨스트럭션(Construction)과 ‘더 스트랜드(The Strand) 주택 개발사업에 대한 시공사 조기 참여 협약(ECI)’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더 스트랜드 주택개발사업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북동부에 위치한 타카푸나 해변 인근에 지하 3층~최대 10층 규모의 4개 동, 총 219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뉴질랜드 HND 홀딩스가 투자·개발하며 설계·조경 등을 지역 환경과 조화롭게 구성한 ‘하이엔드 주거 단지’ 건립이 추진된다.
현대건설은 뉴질랜드 투자 운영사와 조기참여(ECI) 협약을 맺으며 설계·시공 등에 주도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CI는 시공사가 설계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최고의 설계안을 도출하고 최적의 공기 및 비용을 산출하기 위한 계약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ECI 체결에 기반해 혁신 설계와 시공 노하우 등을 현지 하이엔드 주택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 시설, 태양광 패널, 전기차 충전소 등 현지 생활방식에 맞춘 ‘K-하우징 솔루션’을 선보여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실현할 방침이다. 장 야쉰 HND 홀딩스 창업주와 로널드 맥레이 CMP 대표 등 뉴질랜드 관계자들은 이번에 방한해 디에이치 갤러리와 디에이치 아델스타 모델하우스 등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의 가치와 실행력 등을 살펴본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뉴질랜드의 부동산 시장이 중소 규모 저층 주택에서 대규모 중층 주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뉴질랜드에서 현대건설의 주택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초 뉴질랜드 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 시장 진입로를 마련한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현지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주택 시장에 안착하는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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