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스타트업 에스유엠(SUM)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자율주행 기업과 체결한 두 번째 업무협약이다.
이번 협약은 미래모빌리티에 대한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취지에서 체결됐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 카카오 T를 통해 축적한 플랫폼 운영 노하우 및 관제, 안전관리 연구개발(R&D) 역량과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대중교통 차량 시스템 기술을 결합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SUM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수요응답형(DRT)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사업성 분석 및 정부 지원 사업 참여 등 사업기회 발굴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 같은 서비스 모델을 위해 카카오 T 플랫폼 내에서 수요응답형(DRT) 자율주행차량의 호출, 예약, 결제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동하고 운영하는 방안에 적극 협력한다.
양사는 예측하지 못한 이상 상황 발생 시 원격지원 및 장애 극복 대응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종단간(E2E)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도 협력한다.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기술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E2E 자율주행 모델의 학습 및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주행 데이터와 학습 데이터셋을 상호 공유 및 활용해 기술을 고도화한다. 지속적인 실증 및 검증을 통해 기술적 기반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역량을 구심점으로 한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과 각 특색에 맞는 다각도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 국내 생태계의 대응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영진 SUM 대표는 협약식에서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성공적인 상용화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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