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 29년의 바이오 기업 다산제약이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다산제약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이후 회계 기준 전환, 내부통제 체계 정비, 기업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심사 기관인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게 된다. 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공모주 청약·배정을 실시해 IPO를 마치고 증시에 새로 입성한다. 다산제약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풍부한 IPO 경험, 특히 대형 바이오 기업 상장 주관 실적을 통해 입증한 전문성을 높게 평가해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1996년 다산메디켐으로 출범한 다산제약은 2017년 사명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29년 동안 완제의약품과 원료의 개발·생산 역량을 키우며 약물전달시스템(DDS) 등 일부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제제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구, 주사, 경피 등 다양한 제형을 아우르는 의약품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중국 안휘허위약업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고 미용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류형선 다산제약 대표는 “IPO를 통해 원천기술 플랫폼화, 신제형 개발, 제조 역량 확장, 글로벌화를 이뤄내 세계적인 CDMO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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