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 단기수출보험 지원을 받는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무보는 조만간 셀트리온과 3억 달러 규모의 본지사금융 계약을 쳬결한다. 본지사금융은 단기수출보험의 일환으로 해외 자회사가 본사와 거래가 있을 때 매출 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현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지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간 거래에서 1년 간 최대 3억 달러 한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은 2010년 5월 유럽에 설립된 첫 현지 법인이다. 지난해 스위스 제약 유통사 아이콘을 인수하는 등 다수의 유럽 현지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유럽 시장에서 판매·유통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계약 체결 시 셀트리온은 재고 공급 후 아직 회수되지 않은 판매 대금을 담보로 현금을 대출 받을 수 있게 돼 유동성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보는 지난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제약·바이오 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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