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환율협상 타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환율 협상이 마무리되며 한국이 미국의 ‘환율 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414원 선까지 치솟는 가운데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능력이 제약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 관세 압박 강화: 미국이 전자제품에 들어간 반도체 칩 개수를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 중국 회복 신호: 중국 8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 급증하며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중국 정부의 과잉 생산 억제 개입이 효과를 내면서 제조업계 출혈 경쟁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韓, 美 ‘환율 관찰국’서 빠질 듯…이르면 이번주 발표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진행된 한미 환율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환율 문제에 대해 미국과의 협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환율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인위적인 시장 개입을 제한하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14원 선까지 돌파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향후 환율 변동성 대응 능력이 제약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 AI로 승부수 띄운 韓가전…美 ‘칩 개수’ 관세에 비상
- 핵심 요약: 미국 정부가 수입 전자기기에 대해 내장된 반도체 칩 개수를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또한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칩 생산량과 수입량이 1대1로 일치하기를 원한다며 이 비율을 맞추지 못하는 기업에는 품목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반도체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힌 기존 방침을 뒤집은 것이다. 가전제품 관세 기준이 반도체 개수가 되면 AI 기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특히 불리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제약업계의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3. 中 공업이익 전년比 20.4% 깜짝 성장
- 핵심 요약: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 8월 공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5월(-1.10%), 6월(-1.80%), 7월(-1.70%) 등 3개월 연속 뒷걸음질을 쳤던 공업 분야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1~8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중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39억 원) 이상인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월별 매출과 이익 등 주요 지표들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둔화로 그동안 산업계 전반에서 ‘제 살 깎기’식 출혈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장비 제조업을 중심으로 과잉 생산을 멈추도록 적극 개입한 결과 이익 하락세가 멈췄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자사주 소각 대신 EB 발행…작년 1조→올 2조 급증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추진하자 상장사들이 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서고 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사주 대상 EB 발행 신고 건수는 2023년 25건, 2024년 28건에서 2025년 9월 중순까지 47건으로 급증했다. 발행 규모도 지난해 전체 9863억 원에서 올해 벌써 2조 375억 원을 기록했다. EB는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으로 향후 시장에 자사주가 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통상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최근 3년간 100여 개 기업의 EB가 모두 사모 방식으로 발행된 점도 눈에 띈다. 정부·여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이 담긴 3차 상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 내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5. SK하이닉스 ‘아픈 손가락’ 키옥시아…알짜 자산 급부상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약 3조 9000억 원을 투자한 일본 키옥시아의 주가가 급상승하며 ‘아픈 손가락’이라는 오명을 벗고 있다. 키옥시아는 26일 일본 증시에서 4395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상장 당시 공모가(1455엔)보다 300% 가량 오른 수준이다. 한 달 전(2422엔)과 비교하면 80%가 넘게 주가가 뛰었고 24일에는 장중 5180엔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크게 늘었고 가격도 치솟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낸드의 평균계약 가격은 전 분기 대비 38% 올랐고 4분기에는 상승 폭이 51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의 전신인 도시바메모리에 투자했으며, 26일 기준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투자액과 엇비슷한 수준의 지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6. 코스닥 신규상장 반토막…씨 마르는 혁신기업
- 핵심 요약: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하는 기업 수가 평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28일까지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58개로, 연말이 되더라도 지난해 집계치인 110개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심사 당국의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7곳에 불과하다. 신규 상장 기업은 2022년(111개)과 2023년(114개) 모두 100개를 넘겼으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도 보통 90개를 웃돌아 올해가 최근 10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높아진 심사 문턱과 벤처 투자 감소에 따른 혁신 생태계 쇠퇴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다수의 스타트업은 일정 기간 내 증시에 오르는 적격상장(Q-IPO)을 전제로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어 신규 상장 위축으로 국내 신산업 생태계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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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한미 환율협상 타결이 한국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A.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이 환율 관찰국에서 제외되면서 불확실성은 해소되지만, 외환시장 개입 능력이 제약을 받게 됩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414원까지 급등한 상황에서 추가 약세 압력이 지속될 수 있어 환헤지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미 통상협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동안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한국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A. 업종별로 차별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AI 가전에 특화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 개수가 많아 관세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현지 투자 규모가 TSMC나 삼성전자에 비해 작아 1대1 생산-수입 매칭 요구에서 불리한 상황입니다. 제약업계는 다음 달부터 100% 관세가 부과되는 반면 EU·일본 기업들은 15% 상한의 최혜국대우를 받아 경쟁력 격차가 벌어질 전망입니다.
Q. 중국 제조업 회복이 글로벌 경제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A.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중국 8월 공업이익이 20.4% 급증하며 5개월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습니다. 중국 정부가 과잉 생산 억제에 적극 개입한 결과 제조업계의 출혈 경쟁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구조적인 과잉공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므로 회복 지속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환율 변동성 확대 대비: 한미 환율협상 타결로 외환 개입 제약, 환헤지 비율 상향 조정 검토
✓ 미국 관세 정책 모니터링: 전자제품 칩 개수별 관세 부과 방안, AI 특화 한국 기업 영향 평가 필요
✓ 중국 제조업 회복 추이 관찰: 공업이익 20.4% 증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신호 확인
✓ 한국 혁신기업 생태계 점검: 코스닥 신규상장 58개로 반감, 벤처 투자 위축 영향 모니터링
✓ 반도체 메모리 시황 변화: 키옥시아 주가 300% 상승,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산 효과 확인
[키워드 TOP 5]
환율협상, 관세정책, 중국제조업, 반도체관세, 코스닥상장, 환율변동성,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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