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지난 29일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인 '2025 자율주행 챌린지' 2차 대회 예선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2차 대회 예선에는 지난 3월 열린 1차 대회 상위 4개 팀이 출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충북대, 한양대 등이 최종 승부를 겨뤘으며 우승은 UNIST가 차지했다.
참가팀들은 버추얼 시뮬레이터 환경에서 인공지능(AI)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 기술력을 경쟁했다. AI E2E 자율주행이란 주행 데이터와 도로 교통 상황 시나리오를 AI에 학습시키는 방식으로써 글로벌 자율주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가상 주행 환경은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케이시티'와 동일하게 조성됐다. 특히 팀별 주행이 아니라 모든 팀이 동시에 주행하는 등 1차 대회 때보다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날 왕좌를 거머쥔 UNIST는 상금 3000만 원과 중국 자율주행 트렌드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2등 팀은 2000만 원, 3등 팀 1000만 원 등이다. 1·2등 팀은 현대차·기아 연구직과 포티투닷 자율주행그룹에 지원할 시 서류 전형이 면제되는 특전도 받는다.
임을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은 "자율주행 챌린지를 통해 국내 학계가 글로벌 연구 트렌드에 맞춰 성장하고 미래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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