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산업생산이 자동차 수출 증가에도 제자리걸음했다. 소비와 투자는 나란히 감소했다.
통계청은 30일 ‘8월 산업 활동 동향’에서 지난달 전 산업 생산 지수는 114.5(2020년=100)로 7월과 같았다고 밝혔다. 광공업 생산이 2.4% 증가했으나 건설업(-6.1%) 서비스업(-0.7%) 공공행정(-1.1%)에서 생산이 줄면서다.
제조업종별로는 반도체(-3.1%)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 생산이 21.2%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 증가 폭은2020년 6월(23%)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소비는 부진했다.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 판매액 지수는 8월 102.2로 전달보다 2.4% 줄었다. 7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 기저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도 1.1% 감소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6.0%)에서 투자가 줄어든 결과다.
경기 지표는 동반 상승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지수 순환 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 국면을 가늠하게 해주는 선행 지수 순환 변동치는 0.5포인트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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