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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당보험 가입 절반 50대 이하…지난해 지급액만 5700억 넘어

◆삼성생명 계약건 분석

손실 증가세…회계·건전성도 난제

지급 문제 놓고 당분간 분쟁 지속





삼성생명 유배당보험 가입자 중 절반가량이 5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유배당보험을 둘러싼 회계처리 및 보험 계약자 지급 문제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하 고객의 삼성생명 유배당보험 계약 건수는 올해 6월 말 현재 총 77만 7663건이다. 이는 전체 유배당보험 가입 건수(150만 5564건)의 51.7%에 달하는 수치다. 50대 이하의 계약 보험료는 6558억 2500만 원으로 전체의 37.7%다.



50대 이하에서는 50대(50~59세) 비중이 절대적이다. 이 나이대의 유배당보험 계약 건수가 62만 4426건이다. 전체 계약 건수의 41.4%에 육박한다.

이는 유배당보험을 둘러싼 삼성생명의 고민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3.5세다.



유배당보험은 보험료를 납입한 뒤 자산운용 수익 일부를 계약자에게 되돌려주는 상품이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1990년대 이후로 유배당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최저보장 수익률이 6~7% 수준인 가운데 실제 자산운용 수익률은 3% 안팎으로 낮아 적자 구조가 지속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유배당보험 손실은 1조 2080억 원으로 전년(1조 822억 원)보다 11.6% 늘어났다. 삼성생명에서는 최근 10년(2015~2024년)간 유배당보험 누적 손실이 약 10조 원 수준이라고 추산한다. 지난해 유배당보험 지급액(연금 제외)은 5782억 원으로 전년(6063억 원)보다는 4.6% 줄었다.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모두 팔아 유배당 계약자에게 넘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생명이 유배당계약자 몫으로 남긴 삼성전자 지분 가치(계약자지분조정)는 올해 6월 말 현재 8조 9458억 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삼성생명의 유배당보험 회계 처리 타당성을 두고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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