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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과일가게 주인' 수십억 자산가 여성 실종…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태국 ‘채널7’ 갈무리




시장 과일가게를 운영하며 수십억 원대 자산을 일군 태국 60대 여성이 실종 하루 만에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매체 타이랏·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쯤 라차부리주 포타람 경찰은 매끌롱 강에서 물에 떠 있는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는 곧바로 시신을 수습했고 인상착의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이날 오전 실종 신고된 64세 여성 툰야폰으로 최종 확인했다. 발견 당시 그는 노란색 셔츠와 흰색·녹색 줄무늬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고 같은 날 경찰에 신고된 실종자의 옷차림과 일치했다. 경찰은 외상 흔적은 없는 점 등을 바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초기 부검 결과 사망 시점은 최소 7시간 전으로 추정됐다.



툰야폰은 이 지역에서 대형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며 1억 밧(약 43억 원) 이상의 자산을 축적한 지역 자산가로 알려졌다. 미혼으로 형제자매, 조카들과 함께 살았으며 최근 들어 극심한 불면증을 호소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그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증언했다. 또 발견 당일 새벽 4시쯤 현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으나 확인하지 않았고 아침이 되자 툰야폰이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종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정신 건강 문제에 따른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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