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심화되는 법인택시 기사 부족 문제 해결에 팔을 걷었다.
부산시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를 열고 신규 인력 확보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시와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진행하는 ‘2025 부산 50플러스 일자리박람회’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박람회 현장은 법인택시 회사별 1대1 채용 상담, 운수종사자 자격 취득 절차 안내, 교통정책 홍보 부스 등으로 구성된다. 9개 법인택시 업체가 상담 공간을 마련해 구직자와 직접 만나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교통문화연수원은 운전적성 정밀검사와 택시자격시험 등 절차를 소개한다. 시는 ‘동백택시’ 등 교통정책도 함께 홍보한다. 운전면허를 보유한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심화된 기사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019년 1만649명이던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올 9월 기준 573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택배·배달업계로의 인력 이탈이 가속화된 결과다. 시 관계자는 “법인택시 회사가 필요 인원의 절반밖에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업계 경영난은 물론 시민들의 택시 이용에도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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