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암 환자의 예후를 관리하는 등 의료와 AI 간 융합을 강화하는 ‘닥터앤서 3.0’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닥터앤서3.0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닥터앤서 3.0은 환자가 일상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주도적으로 예후를 관리할 수 있도록 AI가 돕고 응급상황 시 의료진이 적시에 개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실증 사업이다.
닥터앤서 3.0은 AI의 의료진 질병 진단과 치료 보조에 초점을 맞춘 2.0 버전에서 나아가 AI가 병원과 가정을 연계한 연속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하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올해 예산 23억 원과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40억 원을 통해 유방·신장암·위암·대장암·심장질환·산모질환 등 10종을 대상으로 AI 예후 관리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교수를 단장으로 세브란스병원이 함께 주관기관을 맡았다.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10개 의료기관과 이지케어텍, 아크릴, 에이아이트릭스 등 16개 기업이 사업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AI 의료기기 인허가 규제 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도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협업하여 우수한 성과물에 대해 신속한 시장진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의학적 임상 근거에 기반한 사업 성과물에 대해서는 향후 국내외 의료기관, 헬스케어 기업 등으로 사업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닥터앤서1.0과 2.0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닥터앤서3.0에서는 환자의 일상 복귀 이후에도 지속적인 예후 관리를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해 한 단계 진전된 의료AI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료 분야 AI 전환을 통해 AI 기술로 국민의 건강한 삶이 보장받는 AI 기본사회를 구현해 AI의 혜택을 국민 누구나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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