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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초 다투는 뇌졸중…"병원 전단계 소통이 생사 가른다"

뇌졸중학회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

뇌졸중 안전망 구축 위한 네트워크 기반 마련 취지

브레인세이버 최다 인증받은 소방대원 20명에 시상

9월 27일 부산해운대백병원에서 열린 제3회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KSN) 심포지엄에서 코리안 스트록 엔젤스를 수상한 박재영(왼쪽) 상주소방서 구급대원과 김경문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대한뇌졸중학회




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달 27일 부산해운대백병원에서 제3회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심포지엄(Korean Stroke Network·KSN 2025)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뇌졸중은 갑자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병이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2022년 기준 암과 심장질환, 코로나19 등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5위에 올랐다. 뇌졸중은 치료 수십 분 차이로 후유장애가 생길 수 있어 무엇보다 골든타임 사수가 중요하다. 학회는 뇌졸중 안전망 구축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부터 KSN을 개최해 왔다.

학회는 이번 행사에서 뇌졸중센터 인증제도, 병원 전 단계 응급이송체계, 소방청과의 협력 등 국가 차원의 뇌졸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뇌졸중센터 인증제도 및 급성기 뇌졸중 인증의 사업 성과와 개편 방향, 2024년 의정 갈등 이후 레지스트리 입력 현황 분석 및 활성화 방안, 한국 뇌졸중 레지스트리(Korean Stroke Registry) 기반 연구 활용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허혈성 뇌졸중 최신 진료 동향으로는 혈관 내 치료 전후 혈압 관리, 차세대 지질강하제인 PCSK9 억제제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소개됐다.



차재관 부이사장(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뇌졸중 치료는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 119 이송 과정부터 시작된다"며 "병원 전단계에서 119 구급대와 뇌졸중 의료진 간 소통이 환자를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하고 이를 통해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늘 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 연계를 위해 노력하는 소방대원, 소방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논의해 국내 뇌졸중 안전망 구축에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은 "지속적인 KSN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며 "KSN 2025를 통해 권역·인적 네트워크와 뇌졸중센터 인증제도, 유관학회 및 소방청과의 긴밀한 협력, 최신 진료 가이드라인 등을 연계해 한국형 뇌졸중 안전망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뇌졸중 환자 이송과 인명 소생을 위해 현장에서 기여하고 있는 구급대원들에 대한 코리안 스트록 엔젤스(Korean Stroke Angels) 시상도 이뤄졌다. 올해 신설된 코리안 스트록 엔젤스는 전국의 소방대원 가운데 최근 2년간(2023~2024년) 뇌졸중 환자의 이송과 인명 소생에 기여해 '브레인세이버' 인증을 가장 많이 받은 20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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