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PGA 유일의 대한민국 신인인 윤이나의 CME 포인트 순위는 80위다. CME 포인트 6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6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미 출전이 확정된 아시안 스윙 4개 대회는 컷 오프가 없어 포인트 순위를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에 앞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에는 컷 오프가 있기 때문에 일단 컷 통과를 목표로 해야 한다.
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5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상 컷 라인 안으로 들어와 있지만 이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0번 홀로 출발한 윤이나는 전반 9홀에서는 보기만 3개를 범했다. 하지만 절망적으로 흐르던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는 이글이 나왔다. 1번 홀(파5)에서 2타를 한꺼번에 줄이는 이글을 잡은 것이다. 올해 시즌 10번째 이글이다. 현재 윤이나보다 이글을 많이 잡고 있는 선수는 4명뿐이다.
이 이글로 분위기를 전환한 윤이나는 3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고 컷 통과 가능 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윤이나의 예상 CME 포인트 순위는 오히려 4계단 하락한 84위로 전망됐다. 윤이나 밑에 있는 선수들이 대회 첫날 선전했기 때문이다.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단독 선두(8언더파 64타)에 나선 이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작년 우승자 김아림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쳐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성현과 황유민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8위에 올랐고 김효주를 비롯해 이소미, 양희영, 이정은5가 공동 11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전인지도 3언더파 69타를 치고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와 같은 공동 59위에는 최혜진, 이정은6, 이소영, 박금강, 안나린 그리고 아마추어 성해인까지 한국선수 7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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