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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도체 업고 질주…사상 첫 3500 돌파

스타게이트 훈풍에 매수세 집중

삼성 3.5%·SK하이닉스 9.9%↑

李대통령 "추세 쉽게 안 바뀔것"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549.21로 장을 마감했다.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4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보름 만에 3500 고지마저 돌파했다.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에 3조 원 규모의 역대급 외국인 매수세가 겹쳐 단숨에 전고점을 뚫고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장중 3565.96까지 치솟았으며 시가총액은 2922조 원으로 사상 최대다. 올해 들어 코스피 누적 상승률은 48%에 달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91포인트(1.05%) 오른 854.25에 장을 마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500선을 돌파했다”며 “이 추세 자체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연휴 이후에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 이달 중 37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을 끌어올린 동력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의 높은 수준임에도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3조 139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소가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월 4일 이후 최대 규모다. 반면 개인은 3조 883억 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서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이 ‘사자’ 행렬을 이어간 것은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 7141억 원, 245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장중 40만 4500원까지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전 거래일보다 9.86% 오른 39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장중 한때 9만 300원을 기록하며 ‘9만 전자’ 타이틀을 회복했다가 막판 주가가 빠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3.49% 상승한 8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로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400.0원을 기록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 교착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으나 그 이상으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외국인들에게 자리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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