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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경고에 비야디 판매 5년만 후퇴…고이즈미 日 최연소 총리 되나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시진핑 '출혈경쟁' 경고에 비야디 판매 줄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9월 판매에서 19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판매량 역시 5년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네이쥐안(內卷·출혈경쟁)’을 겨냥해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으면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BYD는 9월에 39만 627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고, 3분기 판매량도 110만 6000대로 2.1% 감소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2분기 이후 첫 분기 단위 후퇴입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해 가격 할인 경쟁을 이어가지 못한 점, 장기간 내수 침체로 인한 재고 누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합니다.

내수 시장 한계 속에서 BYD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9월 BYD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70만 대를 넘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판매량이 4배 가까이 늘었고,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수출이 BYD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한편, BYD가 주춤한 사이 리프모터·지커·샤오펑·샤오미 등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습니다. 리프모터는 9월에만 6만 6000여 대를 판매하며 7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고, 샤오펑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4만여 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각각 보급형·프리미엄 시장, 자율주행 기술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고이즈미 '1위 굳히기'…日 최연소 총리 나오나


고이즈미 신지로(오른쪽) 일본 농림수산상이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 농림장관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4일 열릴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과연 최연소 총리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자민당 소속 의원 295표와 당원·당우 295표를 합산해 총 590표로 치러집니다. 고이즈미는 현재 약 170표를 확보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고이즈미가 의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72표를 얻어 하야시(57표), 다카이치(37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의 당 지지자 대상 조사에서도 고이즈미가 40%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고이즈미의 결선 진출은 유력하지만 과반 확보는 아직 요원해 최종 승부는 결선투표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결선에서는 의원 표(295표)는 유지되지만 당원·당우 표가 47표로 줄어드는 만큼 의원 지지가 두터운 고이즈미가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오는 15일 임시국회를 열어 총리 지명 선거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새 총리가 정해지면 곧바로 내각이 출범할 예정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차기 총리가 고물가와 경기 부양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고이즈미는 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긴축 기조를 이어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취임 직후에는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 확정이라는 과제도 떠안게 됩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실제 투자는 1~2%에 불과하다”며 미국과의 이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반대파 색출”…美 국방부, 4성 장군부터 말단까지 거짓말탐지기 조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본부 내 고위 간부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비밀 유지 서약을 요구하고, 무작위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군 장성들을 소집해 군기를 다잡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번 조치는 내부 ‘입단속’과 정보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 명의의 문건에는 국방장관실 및 합동참모본부 소속 직원 약 5000명이 비공개 정보를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문건은 “민감한 정보 보호는 국가 안보와 전사 안전, 그리고 고위 간부의 의사결정 권한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서명을 거부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장관실 및 합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추진됩니다. 현재 미국 내 일부 정보기관에서는 정기적으로 해당 검사를 실시하지만, 국방부가 제도화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검사 대상에 제한이 없어 4성 장군부터 말단 직원까지 모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조치는 언론 접근을 통제하고 내부 반발을 억누르려는 국방부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기자들에게 “사전 승인된 정보만 취재하겠다”는 서약서를 요구해 비판을 받았고, 같은 달 말에는 전 세계 800여 명의 장성들을 소집해 “뚱뚱한 장군과 제독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군기를 다잡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법률 전문가인 마크 자이드 변호사는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충성심을 확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내부를 강하게 통제하려는 목적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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