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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부알로이 피해 커지는 베트남…사망 51명까지 늘어

나흘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주택 24만 채, 농경지 8.9만㏊ 피해

지난달 30일 태풍 부알로이에 의해 홍수가 발생한 베트남 까오라이 모습. /AP연합뉴스




태풍 '부알로이'가 베트남을 강타하면서 숨진 사람이 51명으로 늘었다.

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재해방재청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지역이 태풍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사망자는 51명, 실종자는 14명이 발생했으며, 부상자도 160명 이상에 달한다. 피해 규모는 15조9000억 동(약 8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베트남 농업환경부가 발표한 인명 피해는 사망 26명, 실종 30명이었으나 불과 며칠 만에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이번 태풍으로 주택 약 24만 채가 무너지거나 물에 잠겼고, 농경지 약 8만9000헥타르(㏊)가 침수돼 벼를 비롯한 작물 피해도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양식장과 산림도 각각 1만7000㏊, 5만㏊ 이상 훼손된 것으로 보고됐다.

전봇대 8800개가 넘어지면서 약 47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으며 7500여 개 도로가 끊겨 교통망도 마비됐다. 팜 민 찐 총리는 피해 지역 15곳에 긴급 복구 예산으로 약 2조5000억 동(1350억 원)을 즉각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태풍 부알로이는 앞서 지난달 26일 필리핀을 강타해 24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베트남에 도달한 뒤에는 일부 지역에 하루 강수량이 300㎜를 넘는 폭우를 퍼부었다. 최근 몇 년간 동남아 전역에서 기후변화로 태풍이 더 빈번하고 강력해지면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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