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울산 HD를 제압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동경은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친정 팀’ 울산에 1골 1도움으로 맹폭을 가했다.
김천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이어간 김천(승점 55)은 2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 3년 연속 K리그1 챔피언에 올랐던 울산(승점 37)은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으로 10위에 머물며 올 시즌 파이널B(7∼12위)로 추락이 확정됐다.
김천의 첫 번째 골은 전반 28분 이동준이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중원으로 쇄도한 이승원이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이동경에게 패스했고 이동경의 크로스가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손을 스치고 뒤로 흘렀다. 그때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이동준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은 후반 33분 이동준이 내준 패스를 김승섭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이동경은 후반 36분 쐐기 골을 책임지며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12골 10도움으로 늘렸다. 이날 활약으로 그는 K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첫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올 시즌 ‘10-10’ 가입은 지난 4일 세징야(대구)에 이어 이동경이 두 번째다.
대전하나시티즌은 마사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대1로 꺾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간 대전(승점 52)은 3위를 지켰고 4위 포항(승점 48)은 2연패에 빠졌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강원FC와 FC안양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1대1로 비겼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도 FC서울과 수원FC가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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