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복귀를 앞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팀은 리그 첫 승에 실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5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5-2026 EPL 7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5분 에마뉘엘 아그바두로 교체될 때까지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희찬은 특유의 돌파를 여러 차례 뽐내고 수비 가담도 부지런히 하며 활발히 움직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9월 A매치 명단에 들지 못했던 황희찬은 10월 A매치엔 대표팀에 복귀해 브라질(10일), 파라과이(14일)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전반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고도 후반 막바지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겨 리그 개막 5연패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승점 2로 EPL 20개 팀 중 최하위다.
전반 21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주심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해 퇴장당한 울버햄프턴은 그 직후 상대 자책골로 선제 득점을 얻었다. 이후엔 황희찬의 측면 돌파가 돋보였으나 울버햄프턴의 추가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황희찬은 전반 29분 측면을 파고든 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위로 떴다. 전반 33분엔 황희찬이 과감한 돌파로 상대 마츠 비퍼르의 경고를 끌어냈고, 전반 추가 시간 웰벡도 황희찬을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10분엔 황희찬의 절묘한 스루 패스에 이은 우고 부에노의 컷백을 받은 존 아리아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오른발 슛이 위로 뜨며 울버햄프턴은 달아날 기회를 날렸다.
브라이턴은 후반 41분 스테파노스 치마스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얀 파울 판헤커가 머리로 받아 넣어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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