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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단 7분 만에 사다리차 타고 유유히"…루브르 도둑들, 대담한 탈출 장면 포착

출처= 엑스(X) 갈무리




출처= 엑스(X) 갈무리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대담한 절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침착하게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루브르박물관 절도범들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도주하는 장면이 담긴 36초 분량의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성이 루브르박물관 아폴론 갤러리 2층 창가에서 사다리차를 타고 천천히 내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한 명은 노란 형광 조끼를 입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한 상태였다.

범행 시각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 전후로 파리의 출근 시간대에 해당한다. 영상에는 사다리차가 내려오는 동안 센강변 도로 위로 차량이 오가고, 일부 시민이 산책하는 평온한 일상의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도둑들은 지상으로 내려온 뒤 곧바로 옆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떠나는 듯한 장면도 영상 끝부분에 등장한다.



영상에는 루브르박물관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무전 교신 음성도 포함돼 있다. 한 경비원은 “그들이 스쿠터를 타고 달아난다”고 말했고, 촬영자는 “도둑들이 곧 달아난다! 경찰은 어디 있나”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르파리지앵은 “이 영상은 조작이 아닌 실제 상황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촬영자의 신원과 촬영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문은 “촬영 각도와 배경으로 볼 때 루브르박물관 내부 건물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범인들이 매우 침착하게 행동한 점이 특히 충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사다리차를 타고 내려온 뒤 차량에 불을 지르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은 총 4명으로, 사건 당일 오전 센강변 인근에 사다리차를 세워두고 루브르박물관 2층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했다. 이들은 창문을 부수고 내부로 들어가 약 7분 만에 왕실 보물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품의 가치는 약 1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범인들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며 공범 여부와 범행 배경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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