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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추워져서 꺼낸 '온수 주머니' 갑자기 '펑'…전신 화상 입은 여성, 무슨 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영국의 한 여성이 6년 된 온수 주머니를 사용하다가 하반신 전체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버킹엄셔주 하이위컴에 사는 사바나 베이커(27)는 지난달 평소처럼 생리통을 달래기 위해 6년째 사용 중이던 온수 주머니에 끓인 물을 절반가량 채워 사용했다. 그녀는 공기를 빼고 마개를 닫은 뒤 부엌일을 하며 온수 주머니를 바지와 배 사이에 끼워 두었다.

하지만 불과 3분 만에 ‘펑’ 소리와 함께 주머니가 터졌고 끓는 물이 순식간에 하반신으로 쏟아졌다. 놀란 사바나는 곧바로 욕실로 달려가 30분 동안 찬물로 몸을 식혔지만 “통증이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며 “피부가 벗겨지는 걸 직접 봤다”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사바나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죽은 피부 제거와 물집 제거 치료를 받았고 의료진은 그녀의 하반신 25%에 2도 화상을 진단했다. 처음엔 피부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했으나 다행히 상처가 잘 아물어 2주 만에 붕대를 제거했다. 다만 앞으로 1년 동안 하루 4차례 보습제를 발라야 하며 영구적인 흉터가 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사바나는 사고 원인을 “수명이 다한 온수 주머니”라고 지적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온수 주머니의 평균 사용 가능 기간을 약 2년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고무가 열에 의해 손상돼 터질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끓는 물을 넣은 것도 큰 실수였다”며 “어릴 때부터 늘 끓는 물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온수 주머니에 직접 끓인 물 대신 약 50~55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사바나는 사고 이후 틱톡을 통해 자신의 화상 부위를 공개하며 “온수 주머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나처럼 모르고 쓰다가 다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우리 집 것도 10년은 됐다”, “끓는 물 넣으면 안 되는 줄 처음 알았다”, “따뜻하려다 큰일 날 뻔했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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