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안정적인 자본 관리를 위해 안성연수원을 조기 매각했다.
우리은행은 3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안성연수원을 지난달 30일 매각했다고 밝혔다. 당초 2026년까지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 매각가는 수백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룹 차원의 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올 3분기 기준 12.92%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다. 금융 당국이 5월 동양·ABL생명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자본 관리 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한 만큼 자본비율을 조기에 개선할 필요성이 크다.
우리은행은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은행 측은 앞서 삼성중앙역지점과 당산동지점, 도농운동장을 매각한 바 있다. 온비드 공매 같은 채널을 통한 부동산 매각이 추가로 진행 중이어서 실제 매각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부동산 자산 재평가를 하는 방안도 여러 대안 가운데 하나로 고심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휴 부동산 매각를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인재양성을 위한 연수원과 통합 정보기술(IT)센터 등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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