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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24번 출제 원칙 어겼다"…수험생 이의신청 빗발, 문제 어땠길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제기한 이의신청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8일 “전날 오후 6시 마감 기준 총 675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42건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이의가 제기된 영역은 영어로 전체의 약 70%인 467건이 영어 문항과 관련된 것이었다. 특히 영어 24번 문항에만 400건이 넘는 이의가 집중됐다.

해당 문항은 ‘글의 제목’을 고르는 문제로 정답(짝수형 기준)은 ‘② 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로 제시됐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지문에서 ‘cash’(금전적 가치)와 ‘soul’(문화적 본질)을 대비할 만한 근거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며 “지문에 없는 표현을 제목에 사용해 출제 원칙을 위반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는 모든 선지를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④ New Cultures! The poisonous Fruit of Culturtainment’가 지문의 논지를 더 정확히 반영한다는 의견도 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영어 다음으로는 국어와 사회탐구가 각각 82건씩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국어에서는 칸트·스트로슨·롱게네스 등 여러 철학자의 입장을 제시한 뒤 비교해 이해하는 17번 문항이 10건의 이의를 받았다. 수험생들은 문항이 복합적인 개념을 한꺼번에 다루고 있어 해석이 난해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학에서는 기하 영역의 28번 문항(정사영)이 6건의 이의 대상이 됐고, 과학탐구 17건, 제2외국어·한문 2건, 한국사와 직업탐구 각 1건이 뒤를 이었다.

평가원은 접수된 의견을 문항별로 분류한 뒤 중복 접수나 단순 의견 개진, 정답과 무관한 내용을 제외하고 실제 심사 대상만 선별할 예정이다. 이어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성적표는 12월 5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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