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19일 오전 0시에 한국과 대만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흥행에 성공해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주목된다.
아이온2는 인기 게임 아이온 IP를 계승한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원작인 ‘아이온: 영원의 탑’은 2008년 출시 이후 16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완성도와 재미를 검증 받은 작품이다. 아이온2는 전작 출시 17년 만에 등장했다.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 후판정 기반 수동 전투, 플레이어 대 환경(PvE) 콘텐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지원 등이 특징이다.
아이온2의 전투도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는 총 12종의 스킬을 활용해 적과 입체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수동 조작과 후판정 전투 시스템으로 전략성을 끌어올렸다. 쉴 틈 없는 ‘무빙 샷’ 덕분에 공격 템포가 살아나 몰입감을 높인다. 백승욱 아이온2 총괄 프로듀서는 “아이온2는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걷고 날고 헤엄치며 끝없이 탐험할 수 있다”며 “원작이 꿈꾸던 모든 이상을 담은 완전한 세계”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아이온2를 알렸다. 나흘에 걸친 지스타 행사 기간 동안 짧게는 2시간, 길게는 4시간의 시연 대기줄이 늘어서는 등 아이온2 정식 출시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큰 분위기다.
아이온2의 수익모델(BM)을 이용자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아이온2의 핵심 BM은 월정액 형태의 '배틀패스'와 월 2만~3만 원 대의 멤버십 등으로 구성된다. 게임 능력치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아이템만 유료로 판매한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등 신작을 중심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과 대만 외 다른 세계 시장에는 내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매출 목표치를 2조~2조 5000억 원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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