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국빈 방문을 계기로 UAE 현지에서 양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한-UAE 문화교류 행사 ‘문화, UAE와 한국을 잇다’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UAE 측이 배려해 한국공연 최초로 UAE 대통령궁인 ‘카스르 알 와탄’ 내 ‘스피릿 오브 콜래버레이션’에서 개최된다.
방송인 오상진 전 아나운서와 아부다비 국영 채널 TV 살라마 알 메이리 아나운서가 공동사회로 이 대통령 부부와 UAE 주요 인사를 비롯해 재계 인사, 현지 문화예술인, 한류 팬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UAE는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K-POP과 함께 ‘눈물의 여왕’, ‘폭군의 셰프’ 등 K-드라마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K-푸드, 뷰티에 이르기까지 한류 전반에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핵심 중동 국가 중 하나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이번 문화행사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공연은 국악·성악·OST 무대로 또 다른 색채의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다가오는 22일에는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K-POP 콘서트에서는 역동적인 K-컬처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UAE의 전통무용 ‘알 아이알라’를 시작으로 양국이 앞으로 더욱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기원하며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천년만세’를 연주한다. 이후 양국의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서정민 연주)과 우드(OUD)의 협연이 이어지고, 한국 팝페라 가수 ‘라포엠’이 중동지역에서 인기 있는 한류드라마의 태양의 후예 OST와 폭군의 셰프 OST를 노래한다.
JTBC 슈퍼밴드2 Top5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장하은 씨의 기타 연주에 맞춰 UAE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의 노래가 더해지는 합동공연도 펼쳐진다.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 씨는 한국민요 ‘아리랑’을 토대로 만든 곡인 ‘아리아리랑’을 비롯해 다양한 노래를 통해 K-클래식의 매력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양국 아티스트들이 함께 준비한 합창을 통해 문화로 UAE와 한국이 서로 소통하고 이어질 수 있다는 오늘 행사의 의미를 강조한다.
한편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한국과 UAE 예술인들이 함께 새로운 곡을 제작하는 등 가치 있는 문화교류가 이뤄졌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공간의 ‘스피릿 오브 콜래버레이션의 이름처럼 성공적 콜라보 공연을 통해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깊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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