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에서 지역 문화재단의 역할이 주목된다. 지역 문화예술 시장이 아직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술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8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2025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 가운데 ‘미술콘텐츠-지역 전시공간 매칭 지원 전시’ 부문에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영월문화재단, 평택시문화재단, 밀양문화관광재단, 남동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 서천문화관광재단,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양평문화재단, 나주문화재단, 용인문화재단, 영주문화관광재단, 춘천문화재단 등이 활동하고 있다. 전체 23곳 선정단체 가운데 14곳이나 된다.
서천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인구감소·농어촌 지역에서 예술 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재생, 교육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문화기반 구축을 위해 절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 인력이나 예산 등의 문제로 사립 미술관들의 부족한 부분을 지자체들이 활발한 활동으로 보완하고 있는 셈이다. ‘문화재단’은 지자체가 문화 육성을 위해 만든 기구다. 현재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한지총) 소속으로 광역 17개, 기초 135개의 문화재단이 있다. 한지총 관계자는 “문화예술의 지방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 문화 담당자들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라며 “정부도 예산 확대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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