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주 찾자…화색 도는 은행株 [줍줍 리포트]

은행·금융지주 2~5%대 상승세 기록

정책 효과로 실질 주주수익률 상승 전망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정치권이 배당소득 분리과세안에 합의하면서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550원(5.65%) 오른 2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BNK금융지주(3.27%), KB금융(3.17%), iM금융지주(3.26%), 하나금융지주(2.44%), 제주은행(2.11%), 카카오뱅크(2.08%), 신한지주(2.32%), 기업은행(1.69%) 등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여야가 배당소득에 대한 구간별 분리과세안에 합의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 기업은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및 전년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경우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성향을 연결 재무제표나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아 시행령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구간별 세율은 △2000만 원 이하 14% △2000만 원 초과~3억 원 이하 20% △3억 원 초과~50억 원 이하 25% △50억 원 초과 30%로 확정됐다.

증권가에선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운용해 온 은행들이 이번 제도 개편을 계기로 현금배당 확대에 나설 유인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과 감액배당 도입 등 정책 변화로 주주 입장에서 체감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기관 중심의 주주 구성상 현재 은행주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정부 정책 부응과 함께 개인투자자 저변을 넓히기 위한 내부 니즈에 부한한다"고 짚었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4분기에 추가로 지급될 현금배당 규모는 약 44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분기 균등배당 정책을 시행 중인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 등 단기적인 부담 요인도 완화될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은행주 주가를 짓눌렀던 과징금 불확실성이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해소될 조짐이 보인다"며 대형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강력 권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