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6일 겨울 시즌에 들어간다. 전반적인 시설 개편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슬로건인 ‘특별함과 편리함이 공존하는 스키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즌 키워드는 클린(CLEAN), 스마트(SMART), 세이프티(SAFETY), 펀(FUN) 네 가지다.
우선 ‘클린 스키장’을 표방하며 장비·슬로프 관리 수준을 끌어올렸다. 엘리시안 강촌 시즌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휴 스키장에 지산리조트가 추가되면서 선택 폭이 넓어졌고, 야외 스키·보드 신형 렌탈 홀을 도입했다. 스키 부츠 건조기를 전량 교체·보수해 대여 장비 관리 품질과 이용 편의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스키장’을 위한 변화도 눈에 띈다. 스키장 첫 방문객과 초보자, 외국인 이용객을 겨냥해 리프트 이용 시간권(3·5·7시간권)을 홈페이지 전용 상품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렌탈하우스를 리뉴얼했다. 외국인 스키학교 운영, 스키장 안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QR 가이드, 영·중문 표기 안내 사인 정비 등 비(非)한국어권 고객을 위한 접근성도 강화했다. 외국인 대상 1회권 관광상품도 별도 구성해 선보인다.
안전 분야에서는 신형 헬멧 1000개를 추가 도입하고 헬멧 대여 전용 창구를 신설했다.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스키장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스노보드 국가대표 촬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안전 문화 확산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전자식 물품보관함 500칸을 추가해 보관 환경도 정비했다.
‘펀 스키(FUN SKI)’를 위한 겨울 체험 콘텐츠도 강화했다. 키즈 파크인 ‘스노우 힐’은 캐릭터와 얼음 썰매 시설을 더해 가족 단위 방문객 친화 공간으로 꾸민다. 슬로프 내 FUN 파크에는 웨이브, 킥커, 펀 박스, 비탈면 타기 등 다양한 요소를 배치해 스키·보드 경험의 재미를 높일 계획이다. 어린이 눈 놀이터도 새로 조성된다. 야간·심야 전용 패키지 판매를 재개하고, 프리미엄 원데이 클래스와 온라인 스키학교 예약 시스템을 운영해 교육 환경도 업그레이드했다.
휴식·식음 공간도 손질했다. 스키하우스 3층에는 프리미엄 스키 라운지를 새로 마련했고, 식음 매장에서는 겨울 시즌 신메뉴를 선보인다.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해 운영 전반을 지속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고도화해 온 RFID 기반 스마트 출입 시스템도 이번 시즌에 이어 적용된다. 지난해 SKI DATA와 협업해 도입한 RFID 게이트 운영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게이트 반응 속도와 안정성을 높여 리프트 탑승 대기 시간을 줄였다. 모바일 이용권을 자동 인식하는 BLE(저전력 블루투스) 기술도 안정화해, 별도의 검표 없이 슬로프 이동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접근성은 엘리시안 강촌의 대표 강점으로 꼽힌다.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이라는 별명대로 ITX-청춘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에서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고, 백양리역 하차 후 바로 스키장으로 이동 가능하다.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엘리시안 강촌 관계자는 “이번 시즌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정돈된 서비스, 그리고 안전과 재미를 모두 갖춘 겨울 레저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스키어와 보더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loud@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