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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1.3%로 상향…"4분기 0% 이상이면 연간 1.1% 가능"

■3분기 국민소득 잠정

3분기 성장률 1.3%

민간소비 3년만에 최대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내수가 살아나면서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1% 넘게 성장했다.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3% 성장해 속보치(1.2%)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잠정치는 속보치 집계 후 산업활동동향 등의 추가 지표를 반영해 조정한 결과다. 3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2%) 수준을 넘어 지난 2021년 4분기(1.6%)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건설투자가 속보치 –0.1%에서 0.6%로 0.7%포인트나 조정되며 6분기 만에 역성장을 벗어났다. 지식재생산물투자와 설비투자도 각각 1.2%, 2.6%로 집계돼 속보치보다 1%포인트, 0.2%포인트씩 높아졌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4분기 성장률이 -0.4%에서 -0.1% 수준이면 올해 연간 1% 성장률이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 0% 이상이면 연간 1.1%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달 27일 제시한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0.2%였다.

김 부장은 "3분기 잠정치는 소숫점 둘째 자리까지 포함해 1.33%로, 속보치보다 약 0.1%포인트 높아지면서 연간 성장률에 0.08%포인트 정도 영향을 줬다"며 "연간 수치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1.3% 늘었다.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3% 성장했다.



민간 소비는 2022년 3분기(1.3%) 이후, 정부 소비는 2022년 4분기(2.3%) 이후 각 3년, 2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의 주도로 2.6% 늘었다.

수출과 수입도 각각 2.1%, 2.0% 올랐다.

성장률 기여도를 살펴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1%포인트를 기록했다. 내수는 1.2%를 기여하며 2분기 0.4%포인트보다 0.8%포인트나 뛰었다. 내수 중 세부 항목별 기여도는 △소비(0.9%포인트) △건설투자(0.1%포인트) △설비투자(0.2%포인트) 등으로 집계됐다. 김 부장은 "3분기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민간 소비의 플러스 기여가 크게 높아졌고, 정부 소비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3분기 누적 성장률이 0.8%인데, 건설투자 성장 기여도는 -1.5%포인트였다. 그만큼 성장률을 잡아먹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공장 건설이나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집행 등으로 건설투자가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을 크게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8% 올랐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0조 2000억 원에서 8조 6000억 원으로 감소한 데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도 8조 6000억 원에서 10조 3000억 원으로 커져 성장률이 실질 GDP(1.3%)보다 낮았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으로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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