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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속터미널 개발 추진 소식에…천일·동양고속 연일 상한가[줍줍 리포트]

고속터미널 지분 16.67% 보유한 천일고속

열흘만에 주가 991% 폭등, 9日 연속 상한가

서울시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사업으로 지상에 조성될 건물들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터미널 부지의 복합개발 계획이 추진되면서 해당 지분을 보유한 천일고속(000650)동양고속(084670)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고속은 이날 상한가(29.98%)를 기록하며 2만 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고속은 지난달 19~21일 세 차례 연속 상한가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고, 전날에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으로 하루 간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천일고속의 상승 폭은 더욱 매섭다. 주가가 오르기 직전인 지난달 18일 종가 기준 3만 7850원에서 이날 41만 3000원까지 치솟으며 약 991%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천일고속은 지난달 19일 29.99% 폭등한 후 거래 정지된 이틀(11월 26일, 12월 1일)을 제외하면 9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 이어졌다.



두 회사는 그간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크게 벗어나 있었던 종목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달 26일 신세계센트럴·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고속터미널 부지 복합개발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민간 사업자가 제안한 개발안에는 경부·영동·호남선 터미널을 지하로 통합하고, 지상 60층 이상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은 신세계센트럴시티가 70.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천일고속은 16.67%, 동양고속은 0.17%를 들고 있다. 이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의 실적과는 무관하게 외부 요인으로 단기 급등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천일고속은 고속버스 운송업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고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천일고속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고정비 구조의 한계와 수요 정체로 영업손실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 부담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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