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산타랠리’ 기대에도 외국인 4339억 매도…코스피 4100 붕괴[이런국장 저런주식]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하락 전환

美 FOMC·빅테크 실적 발표 등 앞두고 관망세

"주 후반으로 갈수록 변동성 확대 가능성 높아"

코스닥은 개인·외국인 동반 매수 속 상승 흐름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20p(0.22%) 오른 4,109.25에 출발했으나 이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밀리며 전날 회복했던 4100선을 하루 만에 되돌려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3포인트(0.25%) 내린 4089.92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장 초반 4109.25까지 오르며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에 이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만 43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168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오라클·브로드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단기 ‘이벤트 리스크’를 피하려는 자금이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개인은 5754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초중반까지는 차분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연준 회의와 AI 관련 대형 이벤트가 집중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약세거나 힘을 쓰지 못했다. AI 발 반도체 호황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0.37%)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에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반도체 대형주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동차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아는 이날 2.43% 상승한 12만6600원에 거래됐고 현대차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0.32% 오른 31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원 규모의 중장기 배터리 공급계약(2028~2034년)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도 2% 넘게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기준 928.29로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했다. 개인(474억원)과 외국인(194억원)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40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이 3% 가까이 올랐고, 2차전지 대표주들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12% 넘게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단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와 함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산타랠리’ 기대에도 외국인 4339억 매도…코스피 4100 붕괴[이런국장 저런주식]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