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립항공박물관이 정부로부터 98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0일 열린 제26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 보호법규를 위반한 국립항공박물관에 대해 이같은 과징금 처분과 함께 처분결과를 공표하도록 의결했다. 국립항공박물관는 지난해 1월 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해커는 국립항공박물관의 관리자 계정을 획득해 1만1029명의 이름과 아이디, 성별,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내려 받았다. 이후 해커는 일부 회원들에게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스미싱 문자를 발송했다.
조사 결과 국립항공방물관은 이 과정에서 3개의 관리자 계정을 20여 명의 내외부 직원과 공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부에서도 관리자 페이지 접속할 수 있게 하면서도 접속 IP주소를 제한하거나 아이디, 비밀번호 외 인증서를 요청하는 등의 조치가 없었다. 취급자들의 접속 기록도 점검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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