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화에너지 美법인, 2900억 조달성공…현지 기업 인수추진 [시그널]

기업·부산·신한·우리·SC 등 참여

주단조 업체 인수로 수직계열화

한화에너지 사업장 전경. 사진 제공=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의 미국 법인인 한화에너지USA홀딩스가 2억 달러(약 2890억 원)를 국내 시중은행 대출로 조달한다. 이 자금은 미국 현지 주단조 업체 인수에 투입될 예정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IBK기업은행·BNK부산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SC제일은행 등 5개사로부터 약 2억 달러를 빌리기로 했다. 금융기관 다수가 거액의 대출금을 분담해 위험을 분산했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 측에 대출금이 납입되는 시점은 올해 1분기 중으로 예상된다. 한화에너지가 차주(자금을 빌리는 주체)인 한화에너지USA홀딩스에 신용보강을 제공해 대규모 대출을 일으키는 구도다. 신규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미국에서 주단조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다. 주단조는 금속을 고온에서 압축, 성형해 부품을 만드는 공정을 뜻하는데 고강도 금속 부품 제조에 필수적이다. 총 소요자금은 3억 달러 정도로 금융권 대출 2억 달러, 자체 자금 1억 달러로 충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에너지 분야에서 미국 현지 수직계열화 생태계를 확대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을 비롯한 에너지 사업 전반을 영위 중이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 태양광 전력 시장으로 손꼽힌다. 원자재 조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공급망을 내재화해 대외 변수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차원에서도 조선과 방산에 걸쳐 대미사업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앞서 한화에너지 측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들과 두루 접촉하며 자금조달 전략을 물밑 협의했다. 다만 투자유치에서 금융권 대출로 조달 방식을 바꿨다. 대출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없이 빠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그룹을 위시한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감안하면 대출을 택하는 편이 자금조달비용 절감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룹 내에서 한화에너지의 위치는 특수하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50%),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25%),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25%) 등 한화그룹 오너 3세 삼형제가 지분 100%를 나눠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김동원 사장 지분 5%와 김동선 부사장 지분 15%를 도합 1조 1055억 원에 매입하면서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